▲ 신동규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신구)가 신동규 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방위사업청의 ‘2016년 국방특화 연구실 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세종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사이버전 특화 연구사업’을 주관하게 되며, 이 사업은 향후 6년간 4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하게 된다.

‘국방특화 연구실 사업’은 우수한 기술잠재력을 핵심기술에 접목시키고, 우수인력의 국방기술개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특정 기술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투자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사이버전 특화연구실’은 사이버 감시정찰 정보분석 기법 연구, 사이버 지휘통제 프레임워크 연구, 임베디드 시스템을 위한 하드웨어 기반 사이버 보안기술 연구, 사이버 전투피해 평가기술 연구 등 총 4개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대 주관의 ‘사이버전 특화연구실’ 컨소시엄은 연세대 정보대학원,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KAIST 정보대학원 등의 대학이 참여하고 ㈜한화탈레스,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파이어아이코리아 등의 기업이 협력해 국내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 세종대 주관의 컨소시엄 구성도 (제공: 세종대학교)

이번 연구사업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신동규 교수는 “본 과제는 사이버전을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발주된 대형 연구사업”이라며 “사이버전 기술에 대한 연구가 미국을 중심으로 과거 20여년 간 전세계에서 진행돼 왔는데, 국내에서도 민간부문에 발달한 정보보호기술과 IT기술을 기반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이버전 특화연구실 예산의 10배 이상 규모로 각종 연구개발 사업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서 세종대학교가 사이버전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구 총장은 “현재 북한은 90년대 초부터 사이버 전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현재 6000여명의 사이버전 전문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2천여 명에 그친다”며 “북한이 우리 금융기관과 정부 주요기관을 해킹해온 것처럼 사이버 도발을 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핵무기로 위협한다면 한국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 “앞으로 한국은 사이버전력을 강화해 사이버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세종대는 국방시스템공학과(해군 장교)와 항공시스템공학과(공군 조종사)를 통해 정예 장교를 양성해 국가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사이버전 전문인력도 양성하여 국가 안보와 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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