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영국 로프터스 로드 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이동국, 박지성, 이청용 등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허정무호가 3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개막을 100일 앞두고 드로그바가 버티고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같은 조 나이지리아의 가상 상대로 제격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이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은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히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어떤 선수가 강팀에 강한지, 어떤 포메이션이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유효한지 파악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인 만큼 경기 후 대표팀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평가전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정예 멤버로 나서기 때문에 국내파와 해외파 간의 주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이와타)를 비롯해 1년 8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안정환이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박주영의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4년 전 독일월드컵에 승선하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는 차두리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코티디부아르는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대회에서의 성적부진으로 최근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비롯해 콜로 투레(맨체스터 시티), 에마뉘엘 에부에(아스날) 등 정예 맴버로 나서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트디부아르 선임 감독 후보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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