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 열매류 무단채취 금지 홍보문안. (사진제공: 성남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야생 열매류 무단 채취 금지 집중 홍보 기간으로 운영한다.

시는 야생동물의 겨울 양식인 도토리와 산밤 등을 등산객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달여간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남한산성, 청계산, 영장산 등 5곳 산림지역 곳곳에 “도토리는 야생동물의 겨울철 먹이입니다. 가져가지 마세요”라고 쓴 현수막 50개를 달아 놓는다.

내달 7일에는 시 공무원과 성남시자연환경모니터요원 등 40여명이 남한산성 산성공원 입구에서 야생 열매류 무단 채취 금지 캠페인을 벌인다.

이날 캠페인에선 “한 끼 밥상에 오른 도토리묵에 야생동물이 굶주려요” “무심코 주워가는 산밤, 야생동물에겐 생명이에요” “도토리, 밤 주워가시면 다람쥐는 배가 고파요”라고 쓴 피켓을 들고 등산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선배 환경정책과장은 “도토리, 밤 등 야생 열매류는 겨울철 야생동물의 생존에 필요한 먹이이자 숲을 만드는 소중한 씨앗”이라며 “먹이 부족으로 너구리나 고라니, 멧돼지 등이 인가로 내려와 농작물을 훼손하는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무분별한 산열매 채집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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