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본격적인 글로벌화 시대를 맞아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도 늘어나면서 이들의 강력범죄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대 범죄(살인‧강간‧절도‧폭력‧강도)를 저질러 검거된 외국인은 7812명으로 2008년 6615명에 비해 18% 늘었다.

유형별로는 강도범이 지난해 260명으로 2008년도 133명에 비해 95% 급증했고, 절도범도 1343명에서 2001명으로 45% 늘었다.

이어 살인은 21%(2008년 85명, 작년 103명), 강간은 11%(2008년 114명, 작년 126명), 폭력은 8%(2008년 4940명, 작년 5322명) 각각 증가했다.

국내 외국인 체류자는 2006년 63만 2000명, 2007년 76만 5000명, 2008년 85만 4000명, 지난해 말 현재 87만 636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체류자가 늘면서 자연스레 범죄도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상ㆍ하반기에 외국인 범죄를 집중 단속하면서 검거 실적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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