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인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지훈련) 시작에 맞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혔던 자긍심과 함께 외교·안보 문제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지난 18일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직권 남용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한 후 처음 열리는 회의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 이에 대해 언급할지에 대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권적 조치를 위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도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망명 사건과 관련해 강도 높은 대북·안보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을 향해선 개발 및 미사일 발사 등 대남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에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대한민국을 위협하기 위한 어떤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면 할수록 국제적 고립은 심화되고, 경제난만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선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자위권적 조치”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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