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독요법을 생각해보고 혹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현대인 누구나 예외 없이 체내에 독소가 많이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에, 그러니까 100~200년 이전에도 해당되는 내용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에는 산업화의 영향, 환경파괴 등으로 인해 우리의 주변 환경에서 여러 가지 중금속, 화학독소 등이 범람하면서 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고 판단한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도 여러 가지 독소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식물이 성장하는 토양이 어느 정도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이상 이에 뿌리내리고 있는 식물이 중금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예컨대, 음식의 경우 중금속 허용치가 정해져 있지만 허용치 이하라고 해도 중금속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교적 적다는 의미이다. 바다는 이미 수은 및 기타 중금속으로 오염돼 있어 참치 등 대형어류의 경우 수은중독에 대한 논란이 자주 나타나는 실정이다. 오죽하면 임신부들은 참치를 더 이상 섭취하지 말라는 권고가 나올 정도일까.

토양의 중금속뿐 아니라 화학적 살충제, 농약 등으로 인한 폐해도 인간에게 귀속될 수 있다. 대부분의 농약성분은 분해되지 않고 잔존하면서 결국에는 인간의 입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음식의 정제과정에서는 방부제, 향료 등이 추가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정제과정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제거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또한 인체에 이로운 점이 아니다. 나아가서 살충제나 농약은 토양의 유익한 미생물을 제거함으로써 유익한 영양소가 뿌리를 통해 작물에 유입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는 동일한 농산물도 과거에 비해 양양이 결핍돼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매일 호흡하고 있는 공기는 어떠한가? 산업화 과정을 통해 수많은 중금속이 채굴과정을 거쳐서 인간의 일상생활에 이용되기까지, 많은 종류의 중금속이 공기 중에 산포될 수 있다. 공장에서 배출되거나 차량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도 공기를 오염시키기는 역시 마찬가지이다. 공기오염의 경우 아무리 한적한 시골에서 거주한다고 해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중금속이나 미세먼지는 공기의 흐름을 타고 멀리 산포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카드뮴 함유 담배연기, 원자로의 배출물, 화력발전소의 배출물 등 어느 하나 인체에 이로운 것은 없으면서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어느 누구가 여기서 자유로울까? 물론 한적한 시골의 경우 대도시보다는 공기의 질이 ‘비교적’ 좋다고 할 수는 있겠다.

전자파도 역시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일종의 독소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유해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 성인의 경우보다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도시의 경우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는 전자파 발생기기의 경우 역시 인체에 대한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자파를 지속적으로 쏘인다면 인체에 여러 가지 역작용을 빚으며 전자파를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잠자는 시간만이라도 집안의 와이파이를 끄고 수면에 드는 것을 권하고 있다.

일상생활용품 역시 독소로서 작용할 수 있는데 가장 심각한 것이 주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독소이다. 로마가 멸망한 이유는 지배계충에서 많이 사용됐던 납 함유 음식용기로 인해 지배계층의 뇌에 납이 축적됐던 것이 원인이라는 이론도 있다. 납이 중추신경계에 축적됨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지배계층의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거의 역사가 현재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어린아이들에게서 납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습장애, 발달장애 어린이가 많은 점은 과거의 슬픈 역사의 되풀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럼에도 허용치의 수백 배가 넘는 납을 함유한 우레탄 트랙이 학교운동장에 사용되고 있다.

음식용기로서 알루미늄코팅 식기, 구리코팅 식기 등이 자주 사용되고 플라스틱 용기도 역시 다빈도로 사용된다. 플라스틱 용기에 짠 음식, 신 음식 등 부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장기간 보관한다면 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코팅식기를 누룽지 긁어먹듯이 박박 긁어먹는다면, 그것도 나무수저가 아니라 스텐 수저로 거칠게 긁어먹는 습관은 코팅이 벗겨지는 결과를 빚기에 충분하다. 화장품에 함유돼 있는 중금속이나 기타 보존제 등도 역시 피부를 통해 인체에 유입될 수 있으며 인체에 유입되면 독소로서 작용할 수 있다.

해독요법이란 이처럼 인간을 괴롭히는 각종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저희 한의원의 견해는, 인류 역사상 현재처럼 해독요법이 중요했던 때가 없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독소들을 상당부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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