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폭염 예측에 실패를 거듭한 기상청에 대해 “각성과 쇄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더민주 기동민 대변인은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기상청의 오보 행진에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예보는 예보일 따름이다’며 빠져나갈 구멍은 더 이상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상청 예보는 ‘경각심을 갖게 하는 용도’ ‘오늘은 얼마나 틀리나 보자’는 자조 섞인 말들이 회자되는 지경”이라면서 “전면적인 쇄신으로 조직 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11일 기상청은 ‘11~14일까지 여름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며 “하지만 폭염이 꺾이기는커녕 수은주는 치솟았다. 서울의 경우 최근 열흘 간 폭염이 누그러지는 시점이 네 번이나 번복됐다”고 어긋난 기상청 예보를 꼬집었다.

기 대변인은 “532억짜리 수퍼컴퓨터와 세계적인 수치예보 모델이 무색할 지경”이라며 “문제의 원인은 방만한 조직운영과 인사에 있다. 전면적인 쇄신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첨단 시대에 맞는 기상예보시스템을 갖추는 것만이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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