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부모가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생후 3개월 된 딸을 방치해 굶어 죽게 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경찰서는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생후 3개월 된 딸을 상습적으로 방치해 굶어 죽게 한 김모(41) 씨와 부인 김모(25) 씨를 도주 5개월 만인 지난 1일 붙잡아 유기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PC방에서 밤새 게임을 하다 집에 들어와 죽은 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딸이 지나치게 마른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이 부검을 의뢰하자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이가 숨질 당시에도 버젓이 인근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이들은 아이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분유를 먹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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