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6245야드)에서 열린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박인비가 1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군철 기자]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경기에서 ‘골프여제’ 박인비(28, KB금융그룹)와 김세영(23, 미래에셋)이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낚으며 5언더파 66타를 신고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공동 2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는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지만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6언더파 65타로 치고 올라서면서 박인비의 1라운드 순위는 공동 2위가 됐다.

쭈타누간은 지난 8월 생애 첫 메이저대회(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달성하는 등 올해에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뒀다.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서 열리는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공동 2위에 자리한 김세영 역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29위에 기록했다.

양희영(27, 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 공동 39위에 밀렸다.

금메달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맨 마지막 조로 출발,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는 양희영이 18일 오후 8시 41분에 경기를 시작하고 김세영이 오후 9시 03분, 전인지는 오후 9시 47분에 각각 1번 홀을 출발한다. 박인비는 오후 10시 58분에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한편 60명이 출전한 여자골프는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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