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 외부 모습. (제공: 관악구)

작은도서관, 신원시장 축제, 테마공원 벽화 등
유종필 구청장 “관악구 대표적 관광명소로 만들 것”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내 하천인 도림천 일대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소개했다.

도림천은 안양천을 통해 한강으로 연결된 지방하천으로 영등포, 구로, 동작을 포함 4개구에 걸쳐 있으며 총 12㎞ 중 6.7㎞가 관악구 관할이다. 2호선 신림역에서는 불과 100여m만 걸으면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 도서관
연두빛과 진홍빛의 용을 상징하는 독특한 조형물로 지나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

서원동과 신원동 사이 도림천 승리교에 설치된 이 도서관은 연면적 43㎡, 열람석은 10석으로 규모는 작지만 벽으로 막힌 일반도서관과는 달리 시야가 트인 새로운 형태의 이동식 컨테이너 도서관이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처럼 지역의 아이들이 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변무대로 꾸며진 옥상에서는 독서행사, 주민 모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루이 보르헤스는 ‘천국’을 상상해보다가 ‘천국은 필시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며 “이곳은 꿈을 꾸는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한 작은 천국”이라며 도서관을 소개했다.

▲ 신원시장 달빛축제에서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공: 관악구)

◆ 신원시장 달빛축제
50년의 역사가 있는 신원시장은 신림역에서 450m 거리에 있다. 3년 전 서울형 신시장으로 선정되면서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상인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27일 관악구는 지역주민들과 손잡고 오후 3시부터 10시 30분까지 “제3회 신원시장 달빛축제”를 개최한다.

장소는 신원시장 옆 일방통행로(봉림교-신림교 방향)를 중심으로 시장 내부와 외부로 이루어진 2개 구역이다.

시장 내부에서는 1000원짜리 건강한 군것질 메뉴를 개발한 ‘군것질데이’ 행사와 무더운 여름나기 시원이벤트인 ‘얼음위에서 버텨라’ 등 다양한 먹거리와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

시장 외부에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지역 단체 등이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역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 문화예술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6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개최된 ‘신원시장 달빛축제’는 지역주민 2~3만명이 방문,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이해의 장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된 바 있다.

▲ 트릭아트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종필 관악구청장. (제공: 관악구)

◆ 도림천 테마공원 벽화
도림천의 또 하나의 볼거리 벽화공원. 수변무대 맞은편에 위치한 도림천 벽화는 도림천 옹벽과 석축에 트릭아트 기법을 활용해 산뜻하고 유쾌한 벽화가 마련됐다.

또한 LED 경관 조명시설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벽천분수와 기존 콘크리트 바닥 대신 데크 산책로를 따라 잔디와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자연공간도 마련돼 있다.

구는 2014년부터 도림천 및 주변지역을 관악구의 명소로 만들고자 도림천 명소화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부터 놀이·문화·생태 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도림천 테마공원화 사업’을 준비했다.

신림동 순대타운 앞 둔치 약 500m 구간을 ▲물놀이 테마파크 ▲작은 커뮤니티 공간 ▲공연·문화 공간 ▲생태자연 공간 ▲운동·건강 공간 등 5가지 주제로 조성했다. 다양한 연령층 및 기호에 맞춰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해 주민들의 인기가 높다.

▲ 보행자 전용경사로와 자전거도로를 정비한 도림천 테마공원. (제공: 관악구)

특히 휠체어, 유모차 이용객 등 도림천 접근이 어려운 보행약자를 위해 장애인경사로 2개소와 저수로 횡단 교량 시설을 확충하고 보행자 전용 산책로를 신설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향후 경전철 신림선이 들어서면 도림천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주민욕구를 충족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켜 관악구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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