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목사님들의 성범죄 왜 반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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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청소년 사역 단체인 라이즈업무브먼트에서 대표를 맡으며 선망의 대상이 된 이동현 목사.

저서 ‘순수의 힘’을 펴내기도 했죠

하지만 그가 수년 동안 여고생을 쫓아다니며 성관계를 요구했던 사실이 드러나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는데요.

해당 여고생의 부모에게 들켜 각서까지 쓰고도 또 같은 짓을 한 사실과 다른 단체 회원인 여대생과도 성관계를 한 정황이 드러났죠.

결국 이 목사는 치부가 드러나자 사퇴했고, 사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목회자들의 성추문 논란은 비단 ‘현재’의 일만은 아닙니다.

한국 초대교회부터 시작되는데요.

3.1 운동에 참여하며, 강직한 목회자로 알려진 박승명 목사는 1925년 마산 문창교회 부임 후 교회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교회와 노회, 총회를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총회는 오히려 박 목사를 두둔하고 나섰죠.

1969년 서울 금호동 제일교회의 전종무 목사는 성가대원으로 봉사하고 있는 여고생을 강간해 임신·낙태시켰습니다.

전 목사는 2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심지어 낙태한 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해 경악하게 했습니다.

1970년 청주 서문교회의 권모 목사는 이발소에서 근무하던 여학생을 강간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져 권 목사가 구속되자 도리어 교인들은 그의 석방을 요구하며 데모를 일으켰죠.

1982년 9월 청주 손영환 목사가 교회 여성 집사와 불륜을 맺다 그 집사의 딸에게 들키는 일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손 목사는 그 딸의 입을 막기 위해 지하실로 유인해 협박하고 폭행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교회 내 목회자들의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2013년 말 경찰청 통계조사 결과 5년간 성직자가 저지른 성범죄는 401건. 이 중 강간·추행의 경우 전문직 성범죄자 중 성직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같은 목회자들의 성범죄를 막기 위해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한국교회 신학대학은

어떤 대처를 하고 있을까요?

신학대학 31개 중 성윤리 등 관련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학교는 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설문조사에 응해 성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힌 학교가 17개였죠. 예방교육을 하지 않는 학교들은 향후 계획도 없었습니다.

그 대신 일부 신학대는 입학 때부터 학생들의 인적소양을 점검하겠다는 시도를 보였습니다.

총신대는 면접전형이 30분 이내였던 것을 개선해 2박 3일간 합숙하면서 인성과 소명, 목회자질, 인문소양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죠.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목회자들의 성범죄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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