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평화사생대회에 앞서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71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한중 청소년 평화사생대회’가 열렸다.

대한민국공공미술협회(회장 하정민)와 중국 위해시문화창의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양국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며 동북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 지난 15일 효창공원 내 임정요인 묘역에서 이종래 이봉창의사생가복원추진위원장이 중국 청소년 100여명에게 묘소에 안장돼 있는 항일독립운동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사생대회에 앞서 중국 청소년 100여명은 이종래 이봉창의사생가복원추진위원장의 안내로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 선생 묘소, 삼의사 묘소, 임정요인 묘소를 차례로 찾아 설명을 듣고 참배했다. 이종래 위원장은 상의 밖으로 땀이 배어 나올 만큼 무더운 날씨에도 중국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 항일독립투사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사생대회 기념행사에는 김제리 서울시의원, 최장칠 용산미술협회장, 이종래 이봉창의사생가복원추진위원장, 이미재 용산구의원 등의 내빈과 중국 위해시문화창의협회 관계자, 한중 청소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지난 15일 오후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평화사생대회 기념식 후 하정민 대한민국공공미술협회장(왼쪽)이 중국 위해시문화창의협회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하정민 대한민국공공미술협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중관계가 정치적으로 어렵지만 중국 청소년들이 한류문화를 사랑해줘 감사하다. 한국 청소년들도 중국 청소년들과 교류를 하고 싶어 한다”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양국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위해시문화창의학회 집행위원장은 “한중 양국은 일본 침략이라는 공통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역사의 실증으로 한국에는 효창공원이 있듯 중국 위해에는 유공도라는 섬이 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청소년들은 이런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지금의 평화를 사랑해야 한다. 이번 사생대회를 계기로 한중 청소년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15일 오후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평화사생대회 기념식에서 내빈들이 주니어서울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을 보고 있다. 왼쪽부터 최장칠 용산미술협회장, 김제리 서울시의원, 이종래 이봉창의사생가복원추진위원장, 이미재 용산구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주니어서울오케스트라의 관현악 연주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한국과 중국 국기를 흔들며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했다.

행사 후 양국의 청소년들은 효창공원 곳곳의 풍경을 그림으로 그렸다. 접수된 그림은 내달 열릴 유관순 열사 순국 96주년 추모제에 맞춰 용산구청 아트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지난 15일 오후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평화사생대회 기념식에서 한중 청소년들이 양국의 국기를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지난 15일 오후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한중 청소년 평화사생대회에 참석한 중국 청소년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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