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물놀이하다 갯바위까지 떠내려가 고립
신안군 주차 중 부주의로 차량, 해상에 추락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 곳곳의 바다에서는 물놀이하다 인근 갯바위까지 떠내려가는 사고와 주차 중 운전자의 부주의로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목포해양경비안전서(목포해경)가 구조에 나섰다.
15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 10분경 전남 영광군 염산면에 있는 백바위 해변으로 피서 온 박모(44, 남)씨 등 2명이 인근 갯바위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목포해경 소속 영광해양경비안전센터와 119가 합동으로 구조했다.
이들은 휴가철을 맞아 서울에서 놀러 온 가족 피서객으로, 영광 백바위 해변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물놀이용 튜브를 타고 놀다가 썰물 때 물이 빠지면서 인근 갯바위까지 떠내려가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영광해양경비안전센터는 신속히 백바위 해변으로 출동해 표류자들이 해변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암초 위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119와 함께 튜브와 밧줄을 연결해 끌어당겨 1시간여 만에 구조했다.
또 14일 저녁 7시 50분경에는 전남 신안군 압해도 선착장에서 운전자 강모(58, 남)씨가 주차하던 중, 부주의로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당시 차량에는 강씨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자력으로 빠져나와 인근 정박 어선에 편승한 채 구조를 요청했다.
목포해경은 주민과 함께 차량 탑승자를 구조,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상에 추락한 차량은 사고 이후 40여분 만에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