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경축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김치원 인천지방경찰청장, 민경욱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원,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장, 시민과 학생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의 기념사와 유정복 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유공 건국훈장 애족장은 고 이원발 선생을 대신해 손자 이병성 옹이 수훈했다. 이원발 선생은 1928년 중국 봉천성 소재 복흥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치일기념식을 거행하는 등 학생과 주민들에게 독립의식을 고취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의 옥고를 치렀다.

손자 이병성 옹은 “지금이라도 조부의 독립운동이 세상에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대리수상 소감을 밝혔다.

▲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동춘동 비알뇌교육원에서 ‘어린이 유관순 만세삼창’으로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고승연, 이지예(청량중학교 1학년)양은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외칠 때 마음이 찌맀했다”며 “유관순 열사는 목숨이 위태한 상황에서도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를 달렸다는 것에 존경하는 마음과 감사를 느꼈다. 앞으로도 나라를 위한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강대국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선조들이 반만년 동안 민족의 안식처로 가꾸기 위해 온갖 고충을 견디며 지켜온 만큼 핵전쟁은 이 나라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홍기후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이 기념사를 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축사에서 “일제침탈이라는 수모와 핍박 속에서도 애국선열들의 불굴 의지와 단합된 정신으로 광복을 이뤄냈으며 단기간에 민주주의를 정착시켰다”며 “우리 선조가 외세를 물리치고 광복을 이룩했듯이 인천이 선조들의 정신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부대 행사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입구(야외)에서 나라 꽃 무궁화 전시 및 묘목 나눠주기, 손수건 꽃물들이기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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