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최성애 기자] 마포구는 상암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란 일반 공립고 가운데 자율형 사립고 수준으로 자율성을 확대한 고등학교로 특성화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곳이다.

상암고는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교육과정 개발 및 교원연수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1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정식 운영된다. 신입생은 광역단위로 학생을 모집해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선발한다.

교육과정 중 국민공통기본교과는 연간 수업일수의 35%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고 선택중심교과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무학년제 운영, 교과용도서, 수업일수, 수업연한 등에도 자율성이 확대된다. 또한 교장은 공모제로 임용하고 교원은 100%까지 초빙 교원으로 채울 수 있다.
 
등록금은 일반고와 동일한 수준으로 연간 110만 원에서 150만 원 수준이다.

마포구에 따르면 상암고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총 977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상암고를 마포구의 공교육 거점학교로 지정해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영어 영재반 및 휴무토요일, 방학기간 등을 이용한 방과후 학교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지난해 숭문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상암고등학교가 새롭게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만큼 각 급 학교에 교육경비 및 행정력을 최대한 지원해 마포구가 교육특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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