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대변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양극화 심화하는 저출산·고실업 언급도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건국 68주년’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경축사 내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런 언급”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대통령의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말에 대해 “올해를 건국 68주년이라 말한 것은 선열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1919년 기미독립선언으로 건립됐고, 1948년에 정부가 수립된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 사실이며 제헌헌법의 전문에도 분명히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양극화를 심화하는 ▲저출산 ▲고실업 등 국민의 삶과 민생경제에 관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늘 창조경제와 노동개혁을 강조했지만, 노동관계 법안들은 고용절벽의 대안이 아니라 더욱 악화시키는 퇴보”라며 “국민은 정부와 야당이 소통할 것을 요구하는데 대통령은 이견과 반론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에 참담하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한일 관계에 대해선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만들어 나간다 했는데 위안부 합의가 정말 그런 취지인지 묻고 싶다”며 “졸속적인 위안부 합의는 역사를 직시하는 게 아니라 역사를 지우고 타협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8.15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