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전형민 기자] MBC 문화방송의 김재철 신임사장이 2일 첫 출근에 실패했다.

MBC 노조는 전날인 1일 밤부터 김 사장의 출근에 대비해 사옥 로비에서 철야 농성을 벌였고 이날 아침부터는 70명 정도의 조합원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 김 사장의 출근은 무위로 돌아갔다.

또한 노조는 지난달 8일 선임된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TV 제적본부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19일째 벌이고 있는 것과 함께 김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도 진행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MBC 노조는 또 김 사장을 내정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의 퇴진과 방문진 이사진의 재구성도 함께 요구했다.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김 사장에 대해 “평가는 무의미하다”며 “정치권의 각본대로 된 사장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총파업 시기에 대해서는 “전략적 상황 변화와 정황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달 18일 총파업 투표에서 찬성률 75.9%로 파업안을 가결시킨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