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선수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남자골프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12년 만에 복귀한 골프 첫 버디도 기록

[천지일보=임군철 기자] 골프 한국대표로 출전한 안병훈(25, CJ)이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골프 첫 경기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12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오전 1시 30분 마르커스 프라이저(호주)가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안병훈은 5타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에딜손 다 실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라엣(캐나다)과 함께 1조에 편성됐다.

역사적인 티샷은 개최국 브라질의 실바가 했지만 첫 버디의 주인공은 안병훈이 차지했다.

안병훈은 1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2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112년 만에 올림픽 골프에서 버디를 낚은 선수로 기록됐다.

안병훈은 전반 9번 홀까지는 순조로웠다. 1번홀 보기 이후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에는 10번홀(파5) 보기 이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이후 2타를 더 잃었다.

18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이 마이크를 맞고 그린으로 들어오는 운이 따르며 버디와 함께 1라운드를 마쳤다.

5조 왕정훈(21)은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 공동 15위를 기록 중이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왕정훈은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에 성공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번 대회는 60명의 선수가 출전해 4일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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