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의학회, ‘미세전류’ 국제 학술 세미나 개최
[뉴스천지=김정훈 기자] 대한전기의학회(회장 이재형)가 주최하고 대한물리치료사협회(회장 박래준)가 후원하는 ‘미세전류 국제 학술 세미나’가 지난달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미세전류 이용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세미나는 미세전류 연구에 대한 국제적인 흐름 및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자리였다.
미세전류는 세포재생, 통증완화, 혈액 순환 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면서, 물리치료분야에서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세계적인 석학인 영국 하트퍼트셔 대학(University of Hertfordshire)의 팀 왓슨(Tim Watson) 교수는 ‘미세전류를 활용한 치료 전망’(Microcurrent Therapy : Its Potential as a Therapeutic Tool)’이라는 주제로 영국과 유럽의 미세전류 활용과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했으며, 스즈키 토시아키 일본 간사이 대학 교수는 미세전류가 경련성 환자의 척추신경 흥분성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결과도 발표했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장 박래준 대구대학교 교수는 “마이크로 암페어 단위의 전류강도를 미세전류라고 한다”며 “미세전류가 오히려 치료효과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한국에서도 전류를 전기치료에 많이 이용하기 위해서 학회 주제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치료’의 개념에만 머물던 미세전류가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인범 강원대 의과대학 박사는 미세전류 발생 신발 착용이 성장 호르몬 변화에 미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해 미세전류가 성장 호르몬 감소를 지연시키고 성장 호르몬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발표했다. 조용호 경북전문대 교수는 미세전류 발생 신발 착용이 발의 동통완화와 근피로 감소를 가져온다는 점을 입증했으며, 대구대 연구팀은 미세전류 신발 착용이 과체중 여성의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 신발을 통한 미세전류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