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근 국내 소비자 역차별이라는 논란이 됐던 중국발 갤럭시노트7 128GB 모델 출시설에 대해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가 11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개최한 ‘갤럭시노트7’ 국내 미디어데이에서 고동진 사장은 “중국 업체들이 고용량 내장메모리 스마트폰으로 공격 마케팅을 하고 있어 각 지역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 컬러, 내장 메모리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 소비자 역차별과 관련해 “중국만 128GB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 국내 소비자에 실망을 드리는 일인지 (생각하고 있다.) 무리하게 컬러, 메모리 등 모델이 다양해지면 제고 관리에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앞서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에서 외신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갤노트7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갤럭시노트7에는 처음으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생체인식 보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 사장은 “갤노트7에 탑재된 홍채인식은 현존하는 보안의 최고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 스마트폰 안에 시큐어 봇이라고 하는 장소에 저장되기 때문에 본인만 보관하게 된다”고 해킹 우려를 일축했다.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을 활용한 삼성전자의 인증 서비스 ‘삼성패스’는 국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 사장은 “현재 해외 은행은 시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 등과 협의 중이며 삼성페이와 연동된 350여개의 은행과 연동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은 S펜에도 IP68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해 물속에서도 S펜 사용이 가능하다. 5.7인치 쿼드 HD듀얼 엣지 슈퍼 아몰레드에 4GB 램, 64GB 내장메모리, 3500mAh의 배터리 용량을 채용했다. 출고가는 98만 8900원으로 오는 19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색상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탸늄 3가지를 우선 출시하며 9월 말~10월 초 블랙 오닉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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