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망우산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13도 창의군 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중랑구)

애국지사 묘역 풀 뽑기, 비석 닦기 등 환경정화활동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오는 13일 오전 망우묘지공원에서 문화탐방과 묘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은 중랑교육발전협의회(회장 홍순철) 주관으로 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하며 망우묘지공원 일대에서 애국지사 묘역 풀 뽑기, 비석 닦기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할 예정이다.

망우묘지공원에는 ▲1992년 ‘사색의 길’ 산책로를 중심으로 문명훤 방정환 오세창 한용운 장덕수 조봉암 지석영 ▲1998년에는 문일평 서병호 서광조 서동일 오재영 유상규 박인환 오긍선의 연보비를 세워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또한 화가 이중섭, 시인 김상용, 극작가 함세덕 등 근현대사의 거인들이 영면해 있는 곳이다.

이에 중랑교육발전협의회는 문화탐방 체험봉사 프로그램을 연 7회 운영 중이며, 당일 체험봉사는 공원 입구에 건립된 ‘13도 창의군 탑’ 앞에서 13도 연합의병 총대장 이인영 등 항일의병의 구국 혼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다.

홍순철 중랑교육발전협의회장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문화, 환경, 체험과 봉사의 가치가 연계된 ‘내 고장 문화사랑 나눔’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우리구가 ‘역사문화교육특구’로 지정돼, 망우묘지공원 등 역사문화자원을 교육과 연계한 사업에 2019년까지 5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근현대사의 역사·문화적 자산인 망우묘지공원을 역사가 살아있는 체험 교육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망우묘지공원 ‘창의적 체험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제공: 중랑구)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