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티투어버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78명보다 2403명 증가한 6281명 이용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연초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던 대전시티투어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부터 운행해 온 대전시티투어 이용객이 7월 말 현재 62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78명보다 2403명(61%)이 증가했다.

더구나 동년 대비 투어 버스 운행 횟수가 11차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투어의 방향과 목적이 정확하게 일치함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회 운행 평균 이용객도 34명(2015년 20명)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1999년도에 전국 최초로 실시한 대전 시티투어가 18여년 만에 이용객 1만명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올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초 기존 프로그램 분석과 이용객 설문을 실시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요일별 테마를 지정한 것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백제문화유산을 비롯한 충청권과 세종시 등 광역권 투어를 과감하게 도입해 시행한 것과 아날로그, 디지털 공간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주요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새롭게 개편된 백제권 문화유산 1일 투어가 전체 이용객 중 30%를 차지하는 가장 선호하는 코스다. 이는 충청권과 대전의 관광요소를 연계하는 한편 숙박을 유도하는 동기부여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에서 숙박하고 투어 이용요금을 면제받은 관광객은 144명으로 나타났다.

고무적인 것은 대전시민이 4018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64%로 시티투어 운영 이래 가장 높아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먼저보슈 운동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민의 지난 3년 동안 평균 이용률 46%에 비하면 월등한 증가한 추세인 것이다.

또 평일보다는 주말 이용객이 3871명으로 62%로 조사됐으며, 이러한 성과가 돋보이는 것은 행정환경이 유사한 대구, 울산, 광주 등 광역시 예산액의 절반도 못 미칠 뿐 아니라, 관광산업 환경도 훨씬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양적, 질적으로 탁월한 실적을 거수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시범 실시하고 있는 야경투어도 젊은이를 비롯한 연인들의 각광을 받고 있어 새로운 투어 소재로 확인되고 있다고 대전시티투어는 밝혔다. 야경투어는 엑스포 다리, 야간 분수대,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등 뜨거운 청춘을 불태우기에 충분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이러한 상반기 운영현황 분석을 통해 향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시티투어 이미지 변화 및 공세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 준비를 위해 개성 있는 투어버스 외관 디자인과 음성안내시스템, 탑승장 시설 정비, 시티투어 코스 개발 등 대전 시티투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관광객의 대폭 유치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민부터 대전을 알고 배우자는 ‘먼저보슈’ 운동을 통해 내연을 강화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권역별 홍보를 통해 시티투어 이용객 증대를 위해 국비 지원을 신청하는 등 각종 시책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박성룡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은 “올상반기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새롭게 편성된 광역권코스 운행이 이용객이 증가하는 긍정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는 중부권 최대 관광명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티투어는 매주 수요일부터 주말동안 과학, 역사, 힐링, 백제 문화권 등 테마별 6개 코스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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