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전형민 기자] 중국이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3단계 방안을 미국과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에게 타진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1일 전했다.

중국이 타진한 3단계 방안은 북한과 미국 간의 양자회담에 이어 6자회담 참가국들 간의 예비회담, 공식적인 6자회담 재개가 열리는 순이다.

▲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25일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6자회담 조기 재개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난 26일 출국에 앞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현인택 통일부장관과 만나 대화하는 중 생각하고 있는 보즈워스 대북특사의 모습. (연합뉴스)

소식통들은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중국을 방문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및 한국 정부의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또 러시아, 일본, 북한 등 나머지 회담 참가국들에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이 같은 제안을 공개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의 제안에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 조건으로 요구했던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요구해왔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회담과 관련한 문제도 중국 측이 제시한 방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