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빠에야’ 빠에야 (제공: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음식문화

스페인의 음식 문화 형성 배경에는 스페인의 역사와 지리적인 요소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유럽 남동쪽에 위치한 스페인은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이며 지중해와 대서양이란 두 바다에 접해 있으면서도, 북쪽에는 산악 지대가, 남쪽에는 넓은 평야가 있다.

기후적으로는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건조한 편이다. 스페인의 역사는 페니키아인과 그리스인, 카르타고인들이 해안에 건설한 무역 도시로부터 시작된다. 후에 로마인과 아랍인이 스페인을 지배하면서 이들이 가져온 음식 문화는 원래 스페인의 요리법과 혼합돼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오늘날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음식문화의 특징

스페인에는 세계에서도 가장 다양한 맛과 종류의 음식이 있다. 스페인요리의 특성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국토를 가지고 있어 여러 가지 지형이 있고, 여기서 얻은 각기 다른 자연물로 인해 스페인의 식탁은 풍성하다.

스페인 음식은 더운 지방의 음식답게 향신료를 많이 사용해 맛과 향이 강하며 맵고 달콤하다. 특히 마늘을 매우 좋아해 각종 요리에 사용한다. 또한 세계에서 올리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만큼 올리브유를 다양하게 사용해 샐러드유뿐 아니라 수프, 채소, 야채를 절일 때에도 사용한다.

스페인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물을 이용한 음식이 많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빠에야’다. 우리나라로 치면 해물볶음밥과 비슷한데 사프란이란 향료가 빛깔 고운 황금색을 내며 시각적 맛을 더해주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다른 유럽 국가처럼 스페인 사람도 와인을 즐겨 마시며, 그들 고유의 와인이 있다. 달고 색이 진한 포도주를 생산한다. 지역마다 특유의 와인이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셰리’와 ‘마데이라’다. ‘셰리’는 백포도주에 브랜디를 섞어 수년간 숙성시킨 술로 헤레스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며, ‘마데이라’는 달콤하면서도 무거운 맛이 나는 적포도주이다.

◆음식

스페인의 ‘빠에야’빠에야

재료

쌀 300g, 양파 20g, 마늘 5g, 적·녹·황색 피망 20g씩, 완두콩 10g, 샤프란 2g, 소고기 100g, 돼지고기 100g, 왕새우 2개, 바닷가재 40g, 대합조개 5개, 홍합 5개, 닭다리 2조각, 소고기 두껍게 썬 것 200㎖, 굴 소스 30㎖, 데미 그라스 30㎖, 육즙 소스20㎖, 화이트 와인 20㎖, 레몬주스 5㎖, 버터 20g

만드는 법

① 밑이 넓고 뚜껑이 있는 프라이팬을 준비하고, 쌀은 물에 넣어 불린다.

② 팬을 불에 달구고 버터를 팬에 녹인 후, 피망은 성냥개비처럼 길게 썰고 돼지고기, 소고기는 두께 1.5㎝, 지름 4㎝의 크기로 둥글게 두드려 편다.

③ 다져놓은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다가 피망을 넣고, 불려놓은 쌀과 함께 볶아준다.

④ 샤프란, 레몬주스, 화이트 와인, 육즙소스, 데미그라스를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⑤ 생선, 고기류와 조개를 (3)에 넣고 완두콩을 위에 뿌려 장식한 후 뚜껑을 덮고 오븐에 넣고 밥과 고기가 익을 때까지 20분 정도 가열한다.

 

글·사진=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 설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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