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제91회 3.1절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이길상 기자] 천도교중앙총부는 제91주년 3·1절 맞아 천도교 중앙대교당 및 지방교구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3.1운동 정신의 계승을 호소했다.

천도교 김동환 교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반만년 역사를 통해 남녀노소와 빈부귀천, 종교 구별 없이 온 겨레가 한마음으로 뭉쳤을 때가 오직 한 번 ‘기미년 3.1독립운동’ 때였다”며 “하마터면 일본의 영원한 식민지로 남아 반만년의 우리 역사가 끊어질 뻔했던 시기에 민족의 독립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민족해방의 분수령이 됐던 그 첫날이었다”고 3·1운동의 의의에 대해 말했다.

또 그는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수많은 선열들이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의 물질문명에 오염되고 행복에 취해 지난날의 고통을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또 언제 민족적 위기를 당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김동환 천도교 교령. ⓒ천지일보(뉴스천지)
김 교령은 3.1독립운동 거사의 중심에는 의암 손병희 선생이 있었다며 손병희 선생은 경술국치를 당했을 때 앞으로 10년 내에 내 손으로 조국의 독립을 되찾으리라 다짐하고 빈틈없는 계획을 세워 실천했다고 전했다.

손병희 선생은 대한제국 의친왕 이강(李堈)공과 의논하며 우이동에 봉황각을 지어 만세운동을 7년 동안이나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천도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중앙대교당에서 진행된 ‘3.1정신 계승 민족화합 국민운동본부’ 3.1절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 제91회 3.1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 내빈.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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