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칠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서고 여진이 계속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7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정확한 피해 정도는 아직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현지 언론은 사망자 수가 15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 27일 칠레 중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8.8의 지진으로 인해 칠레 지역의 건물이 무너지고 교량이 부숴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또 규모 4.9~6.9의 여진도 계속돼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사회 전반이 혼란한 틈을 타 약탈 행위도 나타나는 등 치안 상태도 불안해지고 있어 현지 경찰이 강력 단속에 나섰다. 칠레 정부는 국가 재해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려 치안 확보에 들어갔다. 또 군병력을 배치해 강력한 통제를 하고 있다.

사회 인프라 시설이 거의 마비된 가운데 구리 광산 등 일부 산업 현장에서는 조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100여 차례나 계속된 여진은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아이티 지진 공포를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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