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상명 선수. (제공: 시흥시)

군서중학교 출신, 56㎏ 밴텀급 출전

[천지일보 시흥=정인식 기자] 경기도 시흥시(시장 김윤식 )가 복싱 종목에서 ‘기적의 리우행’을 일궈낸 시흥 출신 함상명 선수가 오는 10일 밤 11시 30분 32강전 첫 경기(56㎏ 밴텀급)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시흥시는 시청 외벽을 포함한 18개 공보게시대와 시내 21개 행정게시대에 올림픽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 출국직전 태릉선수촌에서 함 선수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인터뷰를 통해 함 선수는 “(올림픽 선발전에 탈락하고) 그래도 이게 마지막은 아니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올림픽 출전이 결정됐을 때는 믿기 어려워 기사를 확인하고서야 겨우 실감했다”며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고 응원해주시는 시흥 시민 여러분께 꼭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훈련 중인 함상명 선수. (제공: 시흥시)

함 선수의 아버지 함광석씨는 “아들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겁내지 않고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치는 공격형 인파이터”라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너무나 영광스럽다. 아들이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주기 바라며 함께 성원해 주는 시흥시민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함 선수는 복싱 명문 군서중학교 복싱부에서 처음 운동을 시작해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고등부 플라이급 1위 ▲2014년 각각 타이베이 국제복싱대회 남자(-52㎏) 금메달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밴텀급 금메달을 거머쥐며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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