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0명 중 4명은 일제강점기 독립선언과 독립운동을 기념하고자 제정된 3.1절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8일 전국 초중고생 3919명을 상대로 ‘3.1절 관련 학생인식에 관한 조사’를 한 결과, ‘3.1절이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날인지 아는가’라는 질문에 ‘잘 알고 있다(43.7%)’와 ‘조금 알고 있다(39.6%)’는 응답률이 83.3%로 달했다.

‘잘 모른다’와 ‘전혀 모른다’는 응답률은 각각 13.7%, 3.1%로 조사됐다.

그러나 ‘3.1절을 어떤 날로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는 정확한 설명을 고른 학생은 59.1%에 불과했다.

나머지 40.9%는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날’ ‘애국선열을 추모하는 날’ ‘헌법 제정ㆍ공포 기념일’ 등의 부정확한 답변과 ‘모르겠다(5.1%)’고 답변했다.

교총은 “태극기, 애국가, 유관순 열사 등은 잘 알면서도 왜 3.1절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는가를 모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다”며 “학교교육 과정에서 국가기념일의 의미를 좀 더 제대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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