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에서 하준섭 부산무궁화선양회 사무총장이 시민들에게 무궁화 화분을 나눠 주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시장 서병수)와 부산무궁화선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35회 무궁화 전시회’와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30일 개막 이틀째를 맞이했다.

이날 부산시 부산진구 시민공원에 마련된 상설무대와 체험부스는 휴가철을 맞아 다소 한산한 분위기 가운데 유치부를 비롯해 초·중·고등부 무궁화 글짓기 대회가 열렸다.

29일 오전 개막식에 이어 부스 참여 시민들에게 가정에서 손쉽게 무궁화를 가꿀 수 있도록 무궁화 화분을 나눠 주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하준섭 부산무궁화선양회 사무총장은 “나라꽃 무궁화 축제는 단순히 무궁화 꽃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혼을 전시하는 것”이라며 “애국심을 가지고 국가 발전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선양회를 무궁화 나무를 심고 가꾸는 단체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나무가 있어야 하므로 구심점으로 하는 것이고 본질적인 방향은 나라사랑 정신을 계몽하는 단체”라고 덧붙였다.

▲ 무궁화는 6월 하순부터 10월 서리가 내릴 때까지 끊임없이 피고 지며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3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에 피어 있는 무궁화. ⓒ천지일보(뉴스천지)

하준섭 사무총장은 “일신 우일신이라는 말처럼 무궁화는 6월 말경부터 10월 서리가 내리기까지 매일같이 이른 아침 새로운 꽃을 피운다”며 “100일간 끊임없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강인한 백의민족인 우리 민족성이 배달계 순백색의 꽃인 나라꽃에 그대로 담겨 있다”고 무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4일간 열리는 나라꽃 무궁화 축제 행사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해 아쉽다. 두 번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모든 국민이 나라꽃 무궁화 축제에 참여하고 정체성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궁화선양회는 전국적으로 지부를 두고 있으며 부산시에는 3개 지부(사하, 북구, 수영구) 7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나라꽃 무궁화 축제 행사는 내달 1일까지 열리며 오는 31일에는 ‘무궁화 그림 그리기 대회’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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