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집에 있던 여중생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부산에서 발생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7일 이유리(13) 양의 인상착의를 담은 전단지 2만 장을 전국에 배포하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이 양은 마지막으로 엄마 홍모(38) 씨와 통화한 후 행방불명됐다. 이 양의 오빠(15)가 귀가했을 당시 현관문은 열려있었고, 이 양은 사라진 채 방바닥에 이 양의 휴대폰과 안경만 발견됐다.

또 화장실에서 낯선 사람의 운동화 발자국(250mm) 3~4점이 발견됐다. 도난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왼쪽 0.2, 오른쪽 0.5로 시력이 나쁜 이 양이 안경을 벗고 전화마저 갖고 나가지 않은 점으로 미뤄 납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운동화 발자국의 정밀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둔 상태며, 집 주변을 집중수사 중이다. 이 양의 집 주변은 재개발예정지역으로 빈 집이 많고 종종 절도사건이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명확한 단서가 없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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