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입북 4명 北-中접경서 월북 가능성에 ‘무게’
불법입북 4명 北-中접경서 월북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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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불법입북 4명 단속'발표 이틀째..당국, 신원확인 박차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국민 4명을 불법입국 혐의로 조사중이라는 발표가 있은지 하루가 지난 27일 정부는 입북자 신원 확인 작업을 계속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오전 10시) 불법입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우리 주민들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여러 경로를 통한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케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유관 당국은 대북 인권 단체, 선교단체, 탈북자 관련 단체 등을 통해 입북한 우리 국민이 있는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각종 대북 단체와의 연계없이 충동적으로 입북했을 개연성도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게다가 북한이 조사중이라고 밝힌 4명이 일행이 아닐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정확한 신원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원 확인이 길어질 경우 적절한 시기에 판문점 적십자 채널로 대북 전통문을 발송, 4명의 신원과 입북 경위를 묻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단 이번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사실확인이 우선'이라며 북한에 대한 대응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이 어떤 경위로 입북했느냐에 따라 정부의 대응이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자진 월북한 사람인지 여부에 따라 송환을 위한 정부 노력의 수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건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인식되느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억류사건'으로 규정되는데 대한 경계심도 엿보인다.

정부측은 "북한이 어제 `불법입국 혐의로 단속.조사 중'이라고 발표한 만큼 사건 성격을 `억류'로 속단하긴 이르다"며 "작년 합법적으로 북한에 체류하다가 북한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유성진씨 사건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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