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게 변하는 핏빛 호수 ‘신기해’ (출처: 팝뉴스)

초록색이던 호수가 여름이면 붉게 변한다. 붉은색 호수는 왠지 모르게 을씨년스럽다. 재앙이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을 준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가 최근 공개한 사진은 이란의 우르미아 호수를 촬영한 것이다. 아쿠아 위성이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촬영한 두 이미지는 색이 확연히 다르다. 한쪽은 초록이고 다른 쪽은 붉다.

봄에는 빗물과 눈이 녹은 물이 유입되어 호수 수량이 많고 색이 초록이다. 그런데 여름이면 가뭄이 들고 또 농업용수로 물을 끌어다 쓰면서 상황이 바뀐다.

슈투트가르트 대학교의 과학자 모하마드 투리안에 따르면 수량이 줄어 염분이 높아지면 미세조류가 세포 속에 붉은 카로티노이드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그 결과 이런 ‘핏빛 호수’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기사제공: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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