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적셔줄 ‘제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2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물과 숲(休)’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물축제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을 배경으로 열린다.

장흥군은 젊음과 시원함, 유쾌함이 묻어나는 물축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여름이郡(군) 더우面(면) 가里(리) 물축제 1번지 장흥으路(로)’라는 이색적인 여름 주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군은 이번 물축제에서 살수대첩 퍼레이드, 지상 최대의 물싸움, 맨손 물고기 잡기, 수중 줄다리기 등 대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다수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체류형 야간 프로그램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관광객과 지역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살수대첩 퍼레이드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30일로 날짜를 옮겼다.

‘살·수·대·첩’ 주제별로 나뉜 구간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컬러워터와 파우더를 활용한 교전이 벌어지고, 코스 중간에는 음악무대를 설치해 참가자들의 흥을 돋운다.

물싸움 퍼레이드를 통해 참가자들과 교감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만들어내는 활기찬 에너지를 물 축제장까지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는 군민과 관광객이 한 데 어울려 물총, 물풍선, 바가지를 이용해 펼치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열린다.

야간에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파티와 워터 풀파티를 열어 외국인과 젊은이의 감각에 맞춘 공간을 만들어 낸다. 29일과 30일 저녁 9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야간 파티는 DJ 춘자가 사회를 맡아 레크리에이션과 댄스 등 신나는 어울림을 만들어 낸다.

2016년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보다 강력해진 콘텐츠로 무장하며 많은 사람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탐진강, 득량만, 장흥댐 등 장흥은 강, 바다, 호수를 모두 품은 물의 고장이다”며 “물의 고장 장흥에서 펼쳐지는 물 축제에서 한여름의 시원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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