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올해 IT업계 큰 이슈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이 눈에 띈다. 여기저기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외친다.

A씨는 구름 속에서 컴퓨터를 어떻게 한다는 건지 의문이 든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인지 개념이 잡히지 않는다. A씨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궁금해 했다.

▲ 한국MS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컨퍼런스’를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지난 24일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컨퍼런스’를 열었다. 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그 곳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알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다.

미리 온 참관객 중에는 한국MS 버스 안에 설치된 클라우드 컴퓨팅 체험판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체험판을 봐도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 버스 안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그램을 살펴보는 관람객. ⓒ천지일보(뉴스천지)

클라우드 컴퓨팅은 크게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olud)와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로 구분된다. 퍼블릭은 외부 고객에게 여러 가지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프라이빗은 회사 내부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조성해 내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프라이빗은 기업 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사원들이 개인 컴퓨터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자원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자원을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 내부에 있는 컴퓨터들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중앙집권체제 아래에 있어 사원들이 PC로 무엇을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회사에 접속해 사용하는 것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이해하려면 G메일과 그룹스 서비스를 살펴보면 된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G메일은 국내 메일과 다른 특징이 있다. 국내 메일은 메일이 도착한 순서대로 정렬하고 있지만, G메일은 관련 메일을 그룹화할 수 있다. 이러한 G메일은 여러 사람이 같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주고받는 내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어 협업을 위해 메일을 주고받을 경우 G메일이 편리하다.

또한 G메일 외에도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그룹스(http://groups.google.co.kr)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G메일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그룹스를 통해 보다 협업하는 데 있어서 더 편리하다.

그룹스 서비스는 그룹스 사이트에 접속해 글을 직접 쓰거나 대표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낼 시 등록된 회원 메일로 관련 내용을 그대로 보내 준다. 아울러 그룹스에 등록된 사람들끼리 실시간 토론을 할 수 있고, 토론 내용이 그대로 기록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찾아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웹에서 데이터를 기록부터 저장, 바로보기 등 생산과 결과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 참관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정보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더 나아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도 있다. 이 방식은 문서별로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에 저장할 수 있는 혼합 방식이다.

회사 기밀 서류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보관하면 된다. 또,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있는 자료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보관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백업을 할 수 있다.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각각 특징이 있다. 프라이빗의 경우 기업 연계, 세부적인 맞춤화, 차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퍼블릭과 하이브리드는 표준화, 독립성, 사용하기 쉬운 환경에 중점을 두는 것이 큰 특징이다.

송규철 한국MS 비즈니스 마케팅 본부 상무는 “앞으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인프라@클라우드 ▲데이터@클라우드 ▲디벨로퍼@클라우드 총 3개 트랙으로 진행됐다. 인프라 트랙에서는 LG CNS가 구축한 윈도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등이 소개되고 데이터 트랙에서는 SQL 애저 데이터베이스 서비스가 공개됐다. 또 디벨로퍼 트랙에서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MS 플랫폼과 기술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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