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5년 우봉들 소리 공연 모습.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9일 춘양면 우봉리 들녘서 공연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풍년을 기원하는 우봉들소리 공연이 오는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전남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마을 들녘에서 펼쳐진다.

화순군은 이번 공연에 우봉리 주민이 직접 참여해 과거 논농사를 재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봉들소리 보존회(회장 홍종업)는 매년 백중날, 사라져가는 민속놀이를 보전하고 공동체 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우봉들소리 공연을 펼친다.

화순군은 협동정신을 발휘해 농사를 짓고 풍년을 기원하던 선조들의 지혜를 계승하고, 우봉들소리를 지역 대표 민속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공연을 지원해오고 있다.

우봉들소리는 화순 능주면이나 도곡면의 들소리와는 달리 매우 서정적이며 정적인 노동요다. 당시 시대상을 거시적으로 풍자한 대목이 많아 작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화순군은 전했다.

원래 우봉들소리는 다섯마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4마당을 선보인다.

한편 우봉들소리는 전남도 주관 남도문화제에 화순군 대표로 출연해 우수상을 받았고,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돼 지난 2013년 8월 5일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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