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삼계탕이 중국에서 인기 식품으로 떠오르면서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이 성장하고 있다.

국산 삼계탕의 전 세계 수출액은 현재 연간 1000만 달러 수준이지만 내년 이후엔 중국 수출액만 이를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군산항에서 출발해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항에 도착한 삼계탕 첫 수출 물량 20톤은 무사히 통관절차를 마치고 판매를 앞두고 있다.

통관절차를 거친 제품들은 중국 대도시 대형마트나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삼계탕을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은 최근 진출한 대기업 CJ와 대상과 하림·목우촌·참프레·사조화인·교동식품 등이다.

중국 진출 방식은 현지 업체와 계약을 하거나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하는 방법을 취한다. 하림은 중국 유통그룹 쑤닝(蘇)과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중국 현지 업체와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있다.

국내 대형 기업들은 자체 유통망을 활용한다. 현재 삼계탕 완제품 수출은 중국 정부에 등록된 5개 업체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하면 다른 회사도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통합브랜드인 비비고를 통해 다음 달부터 중국에서 삼계탕을 판매하는데, 참프레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CJ 중국본사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상은 목우촌에서 삼계탕을 공급받아 자체 유통망을 중심으로 삼계탕을 판매할 예정이다.

국산 삼계탕은 중국 내의 주스코·이토요카토·RT마트·테스코 등 고급 식품 매장에서 현지 제품보다 20~30% 비싼 가격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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