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이 신안해저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특별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을 25일 개최했다.

신안해저선에 대한 발굴은 1975년 8월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온 도자기 6점에서 비롯됐다.

어부는 초등학교 교사인 동생에게 도자기들을 보여줬고, 동생은 이듬해인 1976년 ‘청자꽃병’한 점을 신안군청에 신고했다. 도자기는 놀랍게도 원나라(1271-1368) 때에 존재했던 용천요(龍泉窯)라는 가마에서 만든 청자였다. 이어서 나머지 5점도 신고됐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신안해저선에서 발굴된 문화재들을 전시해 왔지만, 종류별로 대표성이 있는 것들만을 골라서 공개한 명품 위주의 전시였다.

2만 4000여점에 이르는 발굴품 중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전체의 5% 수준인 1000여점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신안해저선의 전모를 생생히 실감할 수 있도록, 발굴된 2만 4000여점의 문화재 가운데 현시점에서 전시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모아 최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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