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애 23일 청풍문화재단지 국악기행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 소리를 사랑하는 모임 ‘풍류애(風流愛)’ 국악 공연이 23일 오후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에서 펼쳐졌다.

이날 남궁정애 명창(2007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이 지도하는 풍류애 공연단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아문’에서 이근규 제천시장과 제천시 국악인, 관광객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공연을 갖고 청풍 역사의 향기를 만끽하며 멋들어진 우리 소리의 감흥에 빠졌다.

▲ ‘청풍문화재단지’ 팔영루 마당에서 이근규 제천시장이 풍류애 회원, 제천시 국악인, 관광객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제천시 방문 환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청풍문화재단지 풍류애 공연은 제6차로 남궁정애 명창을 비롯해 10여명의 문하생과 국악신동들이 나와 판소리 사철가, 민요 가야금병창 등을 연주, 박수를 받았다.

공연은 ‘청춘가’ ‘태평가’ ‘양산도’로 시작해 국악신동 박고은(10, 인계초 4년)양의 가야금병창, 정지윤(10, 장안초 4년), 안소민(10, 장안초 4년)양의 매화, 군밤타령으로 이어졌다. 피날레는 남궁정애 명창의 단가 ‘새타령’으로 절정을 이루었으며 이날 참석한 이근규 시장과 제천시 국악인, 풍류애 회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선정된 ‘아리랑’을 합창 했다.

▲ 풍류애 회원들이 ‘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제천지곡리고가’(지방유형문화제 제89호)를 돌아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옛 사열이현(沙熱伊縣) 땅 청풍은 악성 우륵의 설화가 깃든 유적으로, 고려시대 건물인 한벽루와 금병헌, 팔영루 등 고려~조선시대 800년 청풍도호부의 잔영을 그대로 간직한 명소다. 주변에 아름다운 청풍호를 끼고 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열린 ‘풍류애(風流愛)’ 제6회 정기공연에서 남궁정애 명창이 단가 ‘새타령’을 열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근규 시장은 “남궁정애 명창이 이끄는 풍류애 회원들이 우륵의 설화가 어린 청풍명월의 본향을 방문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해 줘서 감사하다”며 “새로운 한류로 떠오르는 ‘국악’이 제천에서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류애 회원들은 제천에서 열리는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에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하기로 했다.

▲ 풍류애 회원들이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청춘가’ ‘태평가’ ‘양산도’등의 민요를 열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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