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DB

당 혁신 8대 약속 비전 발표… “국민공천제 입법 추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용태 의원이 24일 당 예산을 감사원에서 감사받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놨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비상식에서 상식으로’라는 주제 아래 ‘새누리당 혁신 8대 약속 비전 발표회’를 갖고 “국고보조금, 책임당원 당비로 구성되는 당 예산을 감사원에서 감사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또 “권위적 모습의 상징인 당 대표실 소파부터 변경하겠다”며 “새누리당 일상의 모습을 국민과 일치시키겠다”고 했다.

그의 대표 브랜드로 통하는 ‘민원의 날’ 행사도 전국 모든 당협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고위원회의도 매달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현장 중심의 입법 활동도 약속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현장은 여의도가 아니라 전국, 연중 상시로 전 당직자를 동원해서 현장에서 정책·입법 과제를 도출하겠다”며 “이를 모든 국회의원에게 의무 할당하고 입법 성공 여부를 평가의 중요 잣대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청년층과의 소통과 관련해선 2030 청년세대와 기성세대의 통역사를 자임했다. 청년층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선 공감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의원은 “청년층의 생각, 고통, 요구를 기성세대들에게 통역하고, 기성세대의 바람을 청년층에게 통역하는 ‘세대 간 통역사’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당내 정치 개혁 방안으로는 ▲젊은 정치 지망생에게 기회 확대 위해 당내 보상체계 전면 개편 ▲당 공헌도에 따라 각종 공직후보 선출에 가산점 부과 ▲공정 게임 룰 세팅 차원에서 현역과 원외의 공정 경쟁 시스템 도입 ▲원외 당협위원장 투명 감사 조건으로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공천 문제와 관련해선 “밀실, 계파 공천의 폐해를 전면 차단하겠다”며 “국민공천제 실시를 위한 입법과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국민과 멀어진 것은 상식에서 멀어져서 생긴 일이다. 따라서 혁신의 길도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상식의 길로 가면 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대표는 국민의 상식을 대표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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