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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전망했다.

WMO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14개월 연속 기온과 해양 온도가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평균 기온은 19세기 때보다 1.3도 높은 것이다.

이산화탄소 농도도 407ppm을 기록하면서 상징적인 기준치인 400ppm을 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폭염주의보가 예년보다 빨리 발효되며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5월 20일 서울에서는 봄철임에도 불구하고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졌다.

7월 8일과 19일에도 서울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것은 7월 10일이었다.

올해 7월 평균기온은 0.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20일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 23.8도보다 0.5도 높은 24.3도였다. 지난 6월 전국 평균기온도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여기에 강수량은 많지 않았다. 지난 달 전국 강수량은 67.4㎜로 평년치에 비해 41%나 적었다. 이는 역대 최소 4위를 기록한 것이다.

8월 첫째 주(1~6일)에는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평균기온은 25.1도로 예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도 예년(274.9㎜)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9월 중순까지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후반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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