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천지=지유림 기자]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랭킹 1위에 오른 ‘피겨 퀸’ 김연아(20)에 반해 은메달에 그친 아사다 마오(20)는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뛴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분하다. 정말 순식간에 끝나 버렸다”며 “연기 자체에 잘못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 중 아사다 마오는 그의 특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를 2번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228.5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김연아에게는 20점 이상 밀려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

일본의 금메달 기대주였던 마오의 점수는 기술점수 64.68점, 예술점수는 67.04점으로 총 131.72 합계 205.5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놓쳤다.

한편,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아사다 마오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를 역전할 수는 없었다”고 보도했고 이어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에서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는 김연아는 점프, 기술, 표현력, 정신력까지 모든 것을 겸비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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