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독립유공자추모기념사업회(회장 박성종)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제9회 독립유공자 합동 추모대제’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왼쪽부터) 송기호 ㈔대한민국독립유공자추모기념사업중앙회 총재,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만덕사지 주지 금산스님이 추모합창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희생으로 얻은 자유 잊지 않겠습니다”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대한민국독립유공자추모기념사업회(회장 박성종)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제9회 독립유공자 합동 추모대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유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살풀이춤(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동래학춤, 한량무, 육법 공양 등 위령 공연에 이어 진혼곡 연주, 유족 헌사, 추모합창, 헌화·헌향, 합동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송기호 대한민국독립유공자추모기념사업회 총재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우리는 일본의 과거사 왜곡이나 독도 침탈 야욕과 군대 위안부 문제 등에 대응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만주와 연해주 등 국외 독립운동의 성지 관리 및 독립유공자 유해 찾기 등은 우리가 하루 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토로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박성종 독립유공자추모기념사업회장은 인사말에서 “해방이 된 지 71년이 지난 오늘날도 일본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교과서 왜곡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까지도 침략야욕의 씨를 뿌리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이런 허황된 만행을 저지하는 자리며 이 자리를 통해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정신을 숙연한 마음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조국 통일의 완성과 민족의 슬기와 화합을 이루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 23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제9회 독립유공자 합동 추모대제’를 개최한 가운데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행사에 참여해 추모사에 나선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은 “수많은 나라가 흥망성쇠를 거듭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우리 대한민국이 강대국의 틈에서도 굳건하게 버티며 자유와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이 행사는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물론, 후손들에게 어려울 때마다 길을 밝혀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독립유공자 합동 추모대제는 2008년부터 독립유공자 1만 4247명과 무명용사 195만명의 위폐를 봉행하는 행사다.

▲ 23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제9회 독립유공자 합동 추모대제’를 개최한 가운데 송기호 대한민국독립유공자추모기념사업회 총재를 비롯한 내빈들과 합창단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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