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길이 3m, 폭 1m 가량의 크기의 삐라 운영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추락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전단(삐라) 운반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추락해 경찰과 군 등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2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119 수상구조대원이 해수욕장 상공에 떠 있는 이 풍선을 발견했다.

부산 해경은 순찰청을 현장으로 급파해 오전 10시 45분께 풍선과 폭발물 타이머로 추정되는 장치를 수거했다.

풍선은 길이 3m, 폭 1m 정도의 크기이며, 길이 10㎝와 폭 5㎝ 크기의 검은색 타이머 장치가 밧줄로 묶여 있었다. 이 타이머 장치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도록 제작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과 군, 정보기관은 삐라 운반용인 이 풍선이 북한과 관련된 것인지 조사했다. 보안 당국은 이 풍선 등이 국내 보수단체가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 띄우는 대북 전단 살포용 풍선과 같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조사를 끝냈다.

▲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길이 3m, 폭 1m 가량의 크기의 삐라 운영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추락했다. 수거한 삐라 운방용으로 추청되는 풍선. (출처: 뉴시스)

한편 최근 사드 배치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성주군에서도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삐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께 성주군 가천면의 고사리를 재배하는 산에서 삐라 1장이 발견됐다. 가로 15㎝, 세로 20㎝ 크기의 용지 앞뒤로 인쇄된 삐라 앞장에는 ‘천출 위인을 령도자로 높이 모신 조선의 앞길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다’라는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뒷장에는 ‘세계가 흠모하고 따르는 절세의 위인’이라는 글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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