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창립준비위원회가 23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반기문 바로알기 제1차 반딧불이 포럼’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3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서 열려… 회원 100여명 참석
JP 전 총재에 친필 서한보내 ‘반기문 대망론’ 불지펴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 ‘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 반딧불이 창립준비위원회 (반딧불이)’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반딧불이는 23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반기문 바로알기 제1차 반딧불이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반 총장과 함께해온 인사들의 강연을 통해 반 총장의 인간미 등 강점을 알리고자 마련됐다는 게 반딧불이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럼에서는 반 총장과 충주중학교 동창인 정태식씨와 ‘99%의 반기문 대통령’의 저자 박종열(한국종소기업경영자협회 고문)씨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반 총장과 죽마고우인 정태식씨는 “반 총장은 양순하고 문제가 있으면 풀어 내고자하는 끈기가 있는 사람”이라며 “어릴 적부터 부친의 영향으로 신문을 자주 읽었다. 학교에서 집에 오면 꼭 신문 전체를 한 번씩 읽고 다른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어는 늘 1등이었다. 영어만큼은 반 총장을 따라갈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99%의 반기문 대통령’의 저자 박종열 고문은 반 총장이 2017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 고문은 “반 총장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과 시대적 책무에 대해 자신이 수행할 수 있다는 확신감이 생기면 그 누구보다도 강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발휘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세계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온 능력과 경륜을 쌓아왔다”며 “반기문은 7500만 남북한 주민과 700만 해외동포들, 즉 8200만 민족대통합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지역·세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소통력과 갈등 조정능력을 갖추고 있는 반 총장이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박 고문의 평가이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에게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재 측 핵심 관계자는 지난 21일 반 총장이 김 전 총재에게 지난 5월 한국 방문 당시 환대해준 데 대해 감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서한엔 ‘내년 1월에 뵙겠다. 지도 편달 부탁 드린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임기를 마치고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은 올해로 임기를 마친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2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언론인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유엔 여권을 가지고 있지만 내년 1월 1일 저는 한국사람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것을 그때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해 ‘반기문 대망론’의 불씨를 지폈다.

반기문 팬클럽 반딧불이는 오는 10월 중 회원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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