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아이 돌보는 일이 하루 3시간 미만일 때 부모는 육아에 대한 행복감과 가치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정책수요자 중심의 육아 문화 정착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양육시간이 6~9시간 미만 집단(3.31점)이 육아로 느끼는 행복감과 가치가 가장 낮고, 3시간 미만인 집단(3.54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는 육아 정책수요자의 육아 실태와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0~5세 자녀를 둔 부모 1203명을 대상으로 육아에 대한 주관적 인식, 육아 부담 정도, 경제적 가치 등을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양육 외에 하루 평균 최소필요 휴식시간은 3.94시간으로 조사됐으며 ‘만 0세’ 부모가 바라는 휴식시간이 평균 4.2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또한 3시간 미만 양육하는 경우는 휴식시간을 3.26시간 원하지만, 15시간 이상 양육하는 경우 휴식시간으로 4.75시간을 원해 양육시간이 길수록 더 많은 휴식시간을 원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영유아를 양육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급할 때 돌봐줄 사람 찾기가 어렵다’는 응답이 2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 부족(18.8%)’ ‘개인시간 부족(18.4%)’ ‘교육·보육 비용 부담 10.2%)’ ‘체력 소진(9.9%)’ 순이었다.

영유아와 외출 시 가장 큰 어려움은 ‘문화시설 부족(37.0%)’으로 꼽혔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 불편(27.4%)’ ‘편의시설 부족(17.1%)’ ‘안전시설 미비(8.8%)’ ‘주위시선 불편(5.8%)’이 뒤를 이었다.

영유아 부모가 여기는 육아의 경제적 가치는 월평균 227만원이었으며, 농촌지역이 240만 3300원으로 대도시(224만 2500원), 중소도시 226만 4100원)보다 높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