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도지사가 21일 영암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전남 영암군 영암읍사무소를 찾았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주요현안과 건의사항 청취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이낙연 도지사가 도·시·군 상생협력과 소통 강화를 위해 21일 오후 영암읍사무소를 찾아 주요현안과 건의사항을 듣는 등 영암군민과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이낙연 도지사와 우승희 도의원, 전동평 군수, 박영배 영암군의장 등 관계기관, 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지사는 “영암군은 농업과 관광, 산업이 권역별로 뚜렷한 곳인데 반해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룬 곳”이라며 최근 조선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구조조정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러나 이런 기회에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형조선 위주의 협력업체들이 대불산단에서 일했으나 이제는 중소형 선박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형 선박의 테스트 기반시설 구축과 공동진수장 건설을 산업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암군이 심혈을 기울이는 바둑산업에 대해 이 지사는 “바둑박물관이 건립될 곳은 현실적으로 영암”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신안에 이세돌 기념관이 있고 영암 월출산 아래 조훈현 기념관을 만들 계획인데 시·군마다 기념관을 두는 것보다 박물관 안에 기념관을 두면 이용하는 분도 편하고 내용면에서도 풍부할 것”이라며 “조훈현 의원도 평생의 꿈인 만큼 자신의 기념관이 박물관 안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원활하게 얘기됐다”고 말해 조훈현 기념관 주변으로 바둑박물관이 건립될 것을 시사했다.

▲ 이낙연 도지사가 21일 영암읍사무소를 찾아 영암군민의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마한문화공원 생태숲 조성 위한 도비 지원 ▲지방도 819호선 부체도로 설치 ▲기찬랜드 생태숲길 나무심기 도비 지원 ▲시종면 지방도 801호선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애로사항 등의 현안이 거론됐다.

이 지사는 생태숲 조성과 관련해 “전남도가 추진하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지원하는 것을 생각해 보겠다”며 “산림청보조사업과 도 공모사업 두 가지 방법으로 국비를 가져올 수 있는데 의논해 보겠다”고 했다.

지방도에 대해선 “앞으로 교통량의 변화로 도로 확장 필요성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 안 되는 선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방도 801호선의 위험에 대해 이 지사는 “전국에서 이렇게 복잡한 도로도 없을 것”이라며 “교통체계가 복잡해 사고 위험도가 높으니 먼저 도로교통공단과 상의해 표지판을 포함한 안전시설을 갖추고 공사문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답했다.

▲ 영암군민과의 대화가 끝난 후 이낙연 도지사는 기찬랜드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전동평 군수로부터 바둑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군민과의 대화가 끝난 후 이낙연 도지사와 전동평 영암군수 외 관계자들은 조훈현 기념관이 건립되고 있는 기찬랜드 내 현장을 찾아 바둑박물관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기찬랜드 주변을 살펴보는 등 현장 행정도 펼쳤다.

한편 영암군은 기찬랜드 내 트로트 가요센터도 추진 중이다. 이 지사는 “하춘화 가수를 중심으로 한 트로트 가요센터 건립에 대해 기재부에 올린 상태”라며 영암군의 발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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