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공식훈련에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훈련을 하기위해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26일(한국시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인 김연아(20)와 아사다 마오의 한일 간의 자존심 대결 뿐 아니라 두 선수 중 ‘누가 먼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느냐’를 놓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예상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랜드슬램은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대회, 올림픽 석권을 말한다.

김연아는 지난해에만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밴쿠버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 3개의 그랑프리 및 그랑프리 파이널대회까지 모두 우승을 거둔 바 있어 올림픽 석권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아사다 마오 역시 올림픽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미 우승을 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의 그랜드슬램 가치는 다르다. 김연아는 지난해 열린 이 부문에 포함된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었고, 올림픽까지 석권하면 연속적으로 한 번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 되기 때문에 아사다 마오의 달성보다는 가치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선수 중 금메달을 따내는 선수가 여자 피겨 싱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최초의 선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 달성을 놓고 명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아사다 마오의 경우 일본 선수단이 8년 만에 노골드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금메달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과연, 누가 상대를 따돌리고 그랜드슬램을 먼저 달성할지 주목된다. 결과는 잠시 후면 결판난다.

한편, 김연아의 경기는 오후 1시 20분경에 열리고, 바로 다음으로 아사다 마오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곽민정은 오전 11시 4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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