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정 최고위원은 “우리나라가 해방 후 60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중앙집권적으로 운영했고 그 결과 수도권이 과밀화돼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지방은 공동화를 넘어 고사 직전으로서 이러한 중앙집권적, 과거형 운영으로는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면서 “진정한 선진국이 된다는 의미는 전 국민이 각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발전해 함께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산하에 세종시로 수도를 이전하는 데 대한 검토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특위를 만들자”며 “여기서 논의 결과를 갖고 필요하면 국민투표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이전 시기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특위에서 2년 정도 연구하고 또 대선을 지난 4~5년 지난 2016~17년이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여기에는 입법부까지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한반도가 통일된다고 해서 (수도가) 개성이나 판문점으로 가는 것이 온당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 만나서 세종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통해 첨예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수도이전’을 통해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형민 기자
min@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