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전형민 기자] 26일 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이 세종시 건설 논란에 대해 “수도이전에서 나라의 운영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하며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정 최고위원은 “우리나라가 해방 후 60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중앙집권적으로 운영했고 그 결과 수도권이 과밀화돼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지방은 공동화를 넘어 고사 직전으로서 이러한 중앙집권적, 과거형 운영으로는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면서 “진정한 선진국이 된다는 의미는 전 국민이 각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발전해 함께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산하에 세종시로 수도를 이전하는 데 대한 검토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특위를 만들자”며 “여기서 논의 결과를 갖고 필요하면 국민투표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이전 시기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특위에서 2년 정도 연구하고 또 대선을 지난 4~5년 지난 2016~17년이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여기에는 입법부까지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한반도가 통일된다고 해서 (수도가) 개성이나 판문점으로 가는 것이 온당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해 만나서 세종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통해 첨예하게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수도이전’을 통해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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