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중구 시민 118명이 위치추적서비스 전용 단말기 아띠를 전달받았다. (사진제공 : 대전시 중구)

[뉴스천지=강수경 기자] 자폐아동이나 치매노인 등 쉽게 길을 잃어버리는 사회적 약자들의 실종 예방이 가능해졌다.

실종자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전용단말기 ‘아띠(atti, 좋은 친구)’가 이를 도와준다.

대전시 중구는 25일 위치확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넥스텔레콤과 시범운영 협약을 맺고 신청자 118명에게 ‘아띠’를 전달했다.

이 단말기를 통해 가족들은 GPS와 기지국을 이용한 위치확인과 이동경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SOS기능과 자동위치알림, 현재위치확인과 문자수신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안심지역과 위험지역설정 등 실종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아띠를 보유한 대상자가 안심지역을 이탈하면 가족에게 문자메시지가 통보되고, 보호자는 관제상황실의 협조를 받아 경찰서와 119 등 관계기관의 긴급출동으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치매를 앓고 있는 부인과 생활하는 송붕영(남, 83) 할아버지는 “평소에도 할머니를 자주 잃어버려 애를 태우고 항상 마음이 놓이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어디에 있는지 수시로 알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구는 자폐아동, 치매노인, 지적장애가 있는 아동 및 청소년,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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