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 도서를 쓴 사람에게 수여하는 뉴베리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이야기의 거장 ‘케이트 디카밀로’가 신작 ‘이상하게 파란 여름’으로 돌아왔다.

‘이상하게 파란 여름’은 전작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잇는 감성 힐링 동화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간결한 문장으로 잔잔하게 마음을 물들이는 디카밀로식 문체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975년 미국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상하게 파란 여름’은 각자의 목적을 품고 ‘리틀 미스 센트럴 플로리다 타이어’ 대회에 나가 상금을 받기 위해 모인 세 소녀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레이미는 바람이 나 집을 나간 아빠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루이지애나는 보육원에 가지 않고 동물원에 맡겨진 고양이를 되찾기 위해, 베벌리는 강압적인 엄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대회에 나가고 싶어 한다.

저마다의 환경과 아픔을 가지고 우연찮게 모이게 된 세 소녀가 서로에게 조금씩 곁은 내어 주며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되고, 결국 서로를 구하게 되는 ‘이상하게 빛나고 파란’ 여름날의 모험을 펼쳐나간다.

‘이상하게 파란 여름’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쏟아지는 호평을 받으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케이트 디카밀로는 현재 미국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국내 독자들에게는 2014년에 그의 전작인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비룡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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